천주교 신안동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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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사란~
   글쓴이 : 정영희(삐아)     날짜 : 08-08-08 23:37     조회 : 823    

1  미사란

                   


                   

  하느님의 최상권에 승복하고, 그분에게 완전히 예속되어 있음을 인식하며 사제가 제단에서 십자가의 제사를 새롭게 봉헌하는 것인데, 이는 눈으로 볼 수 있는 빵과 포도주를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이루어 바치는 기도 행위입니다. 구약시대 제사는 성조들이 양의 피나 곡식 따위를 제물로 하여 지냈었고, 신약시대에는 예수님께서 당신 자신을 제물로 한 십자가상의 제사를 지내신 것이 지금의 미사 형식으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미사는 교회가 하느님께 바치는 찬미의 극치(흠숭)이며, 완전한 찬미와 감사, 속죄와 구은(求恩)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미사보다 더 큰
기도는 없습니다.


        

2  미사에 임하는 신자들의 자세

 
            

        

  미사 전례는 세계 교회와 지역 교회인 각 신자들의 신앙생활의 중심을 이룹니다. 그러므로 각 신자들은 믿음·소망·사랑의 덕으로 몸과 마음을 가다듬어 능동적으로 교회 공동체 안에 완전하게 참여하여야 합니다. 예수님을 모시는 영성체를 위한 욋적 냇적 준비를 잘 해야 됩니다. 하느님 아버지(아빠)의 초대를 받아 천상잔치에 참여하러 가는 자세라야 합니다.


        

3  미사 각 부분 해설


 

제1부 : 개회식


                        

입당송 : 사제가 미사를 봉헌하기 위해 입당할 때 사제를 그리스도의 대리자로 환영하는 신자(백성)들의 합창으로, 주일이나 축일에 따라 다르며 대개 시편에서 발췌한 구절들입니다. 성가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성호경 : 14세기부터 미사를 시작할 때에 사제가 "성부와…"하며 큰 십자가를 그었는데, 이것은 우리가 이미 받은 성세를 상기시키며 또한 십자가에 못 박힘으로써 구원을 주신 그리스도 안에 속해 있는 우리임을 드러내는 신앙 행위입니다.


참회(고백의 기도) : 교황 인노첸씨우스 3세(1198-1216)께서 미사 경문에 삽입시키셨습니다.  우리는 모두 늘 잘못을 저지를 수 있고 또 그러한 처지에 놓여있기 때문에,  사제는 그러한 경우를 상기시키고 겸손되이 통화하여 용서를 받고 은혜를 입으며 하느님과 천상 성인들께 은총과 도우심을 내려주시도록 경건한 마음으로 드리는 기도입니다.

 

자비를 구하는 기도(Kyrie) : 이 기도는 짤막하나 우리의 나약함과 하느님께 대한 신뢰를 드러내며, 첫 번은 천주 성부께, 두 번째는 천주 성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마지막은 성령께 자비를 구하는 기도입니다.


                    


 


대영광송(Gloria) : 성삼위 하느님을 찬미하는 아름다운 찬송시로서, 본래는 부활 대축일에만 불렀으나 이제는 대림절과 사순절을 제외한 모든 주일과 대축일, 특수한 행사때에도 대영광송을 노래하든지 읽습니다. 이는 하나의 신앙 고백인 동시에 감사의 노래입니다.  

                       

본기도 : 신자들 마음속의 청원을 모아서 사제가 대표로 바치는 기도입니다. 이때 사제는 양팔을 벌리고 기도하는데, 이는 구약시대로부터 내려오는 장엄한 기도의 자세로서 하늘에 계신 주님께로 향하는 우리의 신앙 표시입니다. 이 기도로서 개회식은 끝나고 말씀의 전례로 이어집니다. 말씀의 전례는 하느님의 말씀을 생생히 경청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제2부 : 말씀의 전례


 


독서 : 구약성서에서 한 편을, 서간성서와 복음성서에서 한 편씩을 뽑아 두편의 독서와 복음을 미사 중에 읽게 됩니다. 독서 끝에 신자들이 "천주께 감사"라고 답하는 것은 하느님의 말씀을 통하여 우리 마음과 지혜를 비추어 주셨음을 주님께 감사한다는 뜻입니다.

 

화답송 : 독서 다음에 시편을 읽음으로써 주님을 찬미하는 것입니다.


알렐루야 : "하느님을 찬미하라"는 뜻으로 부활 대축일에만 합송했는데, 현재는 사순절을 제외하고는 언제나 합송합니다. 알렐루야는 기쁜 마음을 나타내는 동시에 복음을 받아들일 마음을 준비하는 기도입니다.

복음 : 말씀의 전례 중에서 복음 성경을 듣는 부분이 그 중심입니다. 복음을 듣기 전에 이마와 입술과 가슴에 작은 십자가를 긋는 것은 그리스도의 말씀과 사적을 머리로 깊이 생각하고, 말로 증언하고, 마음속 깊이 간직하며 행실로 신앙을 고백하겠다는 표시입니다.  사제가 복음을 읽고 난 후 "이는 주의 말씀입니다." 하면 "그리스도께 찬미"하고 응답합니다. 이는 죽음을 이기시고 승천하신 신이시며 인간이신 그리스도께서, 당신 말씀 안에 오늘도 살아 계심을 찬미하는 것입니다.

 

강론 : 사제가 신자들에게 성서를 해설해 주고 신앙에 대한 교훈을 들려주는 것으로, 그리스도교적 실생활의 양식이 되며 그리스도와 더불어 자기 자신을 잘 봉헌하기 위해 준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사도신경 : 그리스도교 신앙의 진리와 거룩한 인류 구세사의 전체를 요약한 것으로,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대한 동의와 영세한 우리의 믿음을 굳히는 신앙의 선서식입니다.

 

신자들의 기도 : 미사에 참석한 모든 신자들의 공동 기도이고, 기도 지향의 순서는 대게 다음과 같은 내용입니다. 


   1. 교회에 필요한 일들
   2. 위정자와 세계구원
   3. 온갖 고통에 신음하는 이들
   4. 지역공동체의 소망


  이 때 사제는 기도를 지도하며 기도의 뜻을 일깨워 주고 맺는 기도를 바칩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완전한 본질을 그리스도에게 기꺼이 주시고 그리스도를 내세워 하늘과 땅의 만물을 당신과 화해시켜 주셨습니다. 곧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의 피로써 평화를 이룩하셨습니다(골로사이 1장 19절-20절)."


        
  "우리가 감사를 드리면서 그 축복의 잔을 마실 때에 우리는 그야말로 그리스도의 피를 나누어 마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또 우리가 그 빵을 뗄 때에 우리는 그야말로 그리스도의 몸을 나누어 먹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고린도전서 10장 16절)

 

제3부 : 성찬의 전례

 


 

제 3 부 성찬의 전례는 최후 만찬 석상에서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신 성체성사를 이루는 예절입니다.


제물봉헌 : 제물이 없는 제사는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찬의 전례가 시작될 때 신자들은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이 될 빵과 포도주를 대신하여 헌금을 하게 됩니다. 제물로 사용되는 빵은 누룩이나 다른 물질이 들어있지 않은 순수한 밀로 만든 것이며, 포도주 또한 순수한 것이어야 합니다.


밀떡봉헌 : 빵과 술은 인간의 수고로 이루어진 것으로, 우리 인간이 먹고 사는 음식이면서 우리의  생명을 뜻합니다. 사제는 성반 위에 큰 밀떡인 대제병을 하느님께 바치며, 봉헌하는 제물을 합당하게 받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포도주봉헌 : 사제는 포도주가 담긴 성작 안에 물을 몇 방울 넣습니다. 이는 그리스도와 교회의 일치, 신자들 상호간의 일치를 상징하며 그리스도와 우리를 합쳐서 하느님께 바친다는 의미입니다. 다음에 사제는 성찬 예식의 집권자인 상징적인 정화의 의미로 손을 씻습니다. 하느님께 이 제물을 즐거이 받아주시고 제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은총을 베풀어주실 것과 거룩한 성변화에 대한 은혜를 간구하는 기도를 올립니다.


감사송 : 그리스도가 인류구원을 위하여 이 세상에 오시어 죽으시고 부활하신 사적을 회상하며, 당신 살과 피를 우리에게 주심에 감사하고, 이런 위대한 사업을 하시도록 당신 아드님을 보내 주신 천주 성부께 감사하는 것입니다. 이 기도문은 그날 축일에 따라 다릅니다.


 거룩하시다(Sanctus) :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미 받으소서! 높은 데에 호산나!"하는 것은 천사들의 찬미 노래와,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히브리 백성들이 예수님을 왕으로 환영하던 개선의 찬미(마태 21, 9)를 우리도 함께 노래하는 것입니다.


거룩한 변화를 위하여 : 사제는 제물 위에 십자가를 긋고 두 손으로 제물을 덮으면서 성령의 능력으로 거룩한 변화가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이때 복사가 종을 치는 것은 지극히 거룩한 순간이 다가오니 정신을 집중하라고 알리기 위함입니다.

거룩한 변화 : "이는 내 몸이니라… 이는 내 피니라…"는 그리스도 자신의 말씀이며, 빵과 포도주는 이 순간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합니다. 변화한 성체와 성혈을 사제가 높이 들어 올려 신자들에게 보여주는데, 이 때 신자들은 침묵을 지키며 성체와 성혈을 흠숭하여 감사와 찬미의 정신을 가지고 마음속으로 "저의 주님이시여, 저의 하느님이십니다."하며 경배하고, 복사는 이때 종을 칩니다.

 

신앙의 신비여 : 그리스도의 몸과 피에 대한 존경심과 경외심을 표시하는 감탄의 환성입니다. 이 환성은 신자들이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그 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굳게 믿고 전하려는 신앙의 감격입니다.이  성찬안에서 신앙의 신비가 구체적으로 실현됨에 감탄하는 탄성입니다.

끝영광송 :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사제가 인류 구원사업이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이루어졌음을 신자들에게 말하며 하느님께 찬미드리는 것입니다.

 
주님의 기도 : 영성체를 준비하는 기도로서 예수께서 직접 가르쳐 주신 기도입니다. 하느님 나라의 은총과 영광이 지상에 충만하기를 갈망하며, 우리 영혼과 육신을 생활케 하시는 아버지로, 자녀인 우리가 바치는 이 기도문은 참으로 의의있는 것입니다.

성체를 나눔 : 사제는 큰 성체를 반으로 나누고 또 한 번 작은 부분을 떼어서 성작의 성혈에 넣습니다.

                        

성체를 나누는 의미는  

                       

1. 최후 만찬때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신 것을 모방.

2. 초대 교회 신자들이 하나의 빵을 나누어 먹는 데서 신자간의 일치와 사랑을 표시함.
3. 그리스도께서 당하신 처참한 죽음의 상징.

4. 우리의 죄 때문에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돌아가심으로 나뉘었던(바수어진) 예수님의 몸과 피가 결합하여 다시 살아남(부활)을 상징.

            

그리스도의 구원 성업을 기념함 : 이 기도는 제사의 근본 사상이 전개되어 있는 것이며, 사도시대로부터 이어 내려오는 기도입니다. "그러므로 주여… 봉헌하나이다."라고 하면서 교회의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는데, 이 때야말로 교회가 바치는 제물이 하느님께 의합하고 유일한 제물이 되는 때이며, 그리스도와 일치하여 교회의 사제직 역할이 최고로 발휘되는 때입니다.

 

산 이와 죽은 이를 기억함 : 미사에 참례하고 있는 이들과 미사를 청한 이에게 은총이 내려 주시기를 기도하고, 죽은 이의 영혼을 주님께 부탁드리는 기도입니다.


평화의 인사 : 평화의 인사는 영성체의 서곡입니다. 교회와 전 인류의 평화와 일치를 청하며, 같은 빵을 나누어 받기 전에 서로 평화와 사랑의 표시를 하는 예절입니다.


하느님의 어린양 : 주님의 자비를 바라는 기도입니다. 하느님의 어린 양은 구약의 제사때 많이 쓰인, 무죄하고 양순하다는 뜻의 어린양을 뜻하며, 신약의 제물이 되신 양처럼 무죄이시면서도 희생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뜻합니다.


성체를 보임 : 사제가 높이 들어 보이는 밀떡의 형상으로 우리에게 오실 예수님을 우러러 앙모하면서 "주여 내 안에 주를 모시기에 당치 못하오나…"하는 기도로, 자신이 그리스도의 성체를 받아 모시기에 부당함과 무가치함을 인정하여 성체를 받아 모시는 것이 단죄의 원인이 되지 않도록 사죄를 청하는 것입니다.


영성체송 : 사제가 영성체 할 때 신자들은 그 날 미사의 뜻을 나타내는 기도를 바칩니다.


신자들의 영성체
  1. 영적준비 - 성세성사를 받은 자가 고백성사를 받아 은총을 입은 상태라야 하며, 예수님께 대한 믿음과 사랑의 정을 일으키며 모시기를 간절히 원해야 함.
  2. 육적준비 - 경건한 바른 자세와 교회 법이 정한 공심제(空心制)를 지키는 것입니다. 영성체는 영혼의 성장과 그리스도의 일치 및 신자들 간의 일치인 사랑의 잔치입니다.


영성체 후의 기도 : 사제가 신자들을 대표하여 영성체에 대한 감사와 받은 은혜를 언제나 우리들에게 머물게 해주시기를 원하는 마지막 장엄 기도입니다.


제4부 : 폐회식


사제의 축복 : 그리스도께서 세상을 떠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마지막 축복을 주신 것을 연상시키는 것으로, 삼위 일체이신 하느님께서 강복하시기를 기원하며 십자 성호를 긋습니다.

파견 : 미사가 끝남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적 일치를 이룬 우리는 공동체적 사명의식 속에서 세상에 나가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그분의 기쁜 소식을 모든 이에게 전해야 할 것을 부탁 받는 것입니다.
 
 
      보게 하소서 / 이해인 길을 가던 당신에게 어느 소경이 "주여, 보게 하소서" 라고 외치던 그 간절한 기도를 자주 기억합니다 주여, 하루의 일과를 끝내고 문 닫은 밤이 되면 "밤은 천 개의 눈을 가졌다" 고 표현한 어느 시인의 말이 생각납니다 문득 커다란 눈이 되어 나를 살피러 오는 이 밤의 고요 속에 나는 눈을 뜨고자 합니다 당신은 나에게 두 눈을 선물로 주셨지만 눈을 받은 고마움을 잊고 살았습니다 눈이 없는 사람처럼 답답하게 행동할 때가 많았습니다 먼지 낀 창문처럼 흐려진 눈빛으로 세상과 인간을 바로 보지 못했습니다 영적인 것들과는 거리가 먼 헛된 욕심에 혈안이 되어 눈이 아파 올 땐 어찌해야 합니까 보기 싫은 것들이 많아 눈을 감고 싶을 땐 어찌해야 합니까 웬만한 것쯤은 다 용서하고 다 받아들이는 사랑의 시력을 회복시켜 주소서 너무 가까이만 보고 멀리는 못 보는 근시안도 아닌 너무 멀리만 보고 가까이는 못 보는 원시안도 아닌 사물의 중심을 바로 못 보는 난시안도 아닌 밝고 맑은 시력을 주소서 주여 편견과 독선의 색안경을 끼기보다 기도의 투명한 안경을 끼고 살아가는 기쁨을 알게 하소서 남을 비난하고 불평하기 전에 나의 못남과 어리석음을 먼저 보게 하여 주소서 결점투성이의 나를 보고 절망하기 전에 다시 한번 당신의 사랑을 바라보게 하소서 다시 한번 당신께의 믿음으로 눈을 뜨게 하소서 필요한 때에 필요한 것을 볼 수 있는 지혜의 눈과 분별력을 주소서 살아서 눈을 뜨고 사는 고마움으로 언제나 당신 안에 보게 하소서 오늘도 샅샅이 나를 살피시는 눈이 크신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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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수(돈보스꼬)   08-11-08 22:37
예비신자는 물론 기존 교우님들에게도 훌륭한 교리지침입니다~^^
김아람(예비자)   09-10-19 08:53
아직은 어색하지만 계속해서 미사에 참석하면서 조금씩 그분께 가까워지는 제 모습이 대견스럽네요!

미사의 하나하나 부분부분의 의미를 기리며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